▶ ‘클래식 아카데미’ 장소 이전… 시니어 애호가들 초대
장소 이전과 더불어 한 주를 더욱 활기차게 시작하게 된‘클래식 아카데미’의 최죽환(앞 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서정원, 양복순, 문혜원 강사, 김철빈, 나두섭, 김상용씨.
“화사한 봄옷으로 갈아입는 ‘클래식 아카데미’에 오세요”
소프라노 문혜원씨의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 강연, 클래식 음악만큼은 수준 있다 자부하는 은퇴자들이 모이는 공간 ‘클래식 아카데미’가 새롭게 장소를 이전하고 한 동안 발길이 뜸했던 동호회 회원들을 초대하고 있다.
문혜원 지휘자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모임을 갖다보니 장소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예수마을교회(616 S. Shatto Pl.)에서 흔쾌히 공간을 내어주었다”며 “한인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예쁘고 아담한 공간이고 교통이 편리해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데 클래식 감상으로 여가를 보내는 존경할 만한 어르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타운의 귀감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오페라와 클래식을 좋아하는 한인들의 모임 ‘클래식 아카데미’는 젊은날 이루지 못했던 꿈을 지피는 공간이다. 그 시대상황으로 인해 고이 접어야만 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시간의 주름을 펴듯 마음껏 펼쳐내는 공간.
소아과 의사를 은퇴한 그 다음날로 클래식 아카데미에 등록했다는 나두섭(66)씨는 오랜 기간 한 장씩 사 모은 클래식 음반으로 고전음악감상실을 열어도 될 만큼 대단한 소장가다. 나씨는 “1분1초가 아까워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연애도 했던 시절부터 ‘클래식 음악’은 늘 곁에 있었다”며 “전문 강사의 해설로 오페라를 감상하고 아리아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고 밝혔다.
올해 6주년을 맞이한 클래식 아카데미는 기독여성합창단에서 활동하던 서정원, 양복순, 최죽환씨가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연습해야 하는 합창이 아닌 자유롭고 마음 편한 ‘합창’을 하고 싶어 설립한 단체이다. 현재출석인원만 60명이 넘고 매주 2시간이지만 취미를 넘어 음악적 승화를통한 아름다운 삶을 열망하는 한인들이 참석하는 모임이다.
클래식 아카데미 공동 설립자인 서정원씨는 “실력 고하를 막론하고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분들이 찾아오는데 한결 같이 자신들이 걸어온 삶에 자부심을 갖고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는 태도가 몸에 배여 있어 함께 하는 2시간이 정말소중하게 생각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식 아카데미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예수마을교회에서 정기모임을 가지며 음악감상 외에도 음악인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213)446-4238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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