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웨딩의 계절…여행사마다 문의,예약 폭주
지난 4일 타운 내 한인 여행사를 찾은 예비부부가 신혼여행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평생 단 한번뿐인 신혼여행, 어디로 갈까?”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LA 한인 여행사에 신혼여행 문의 및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한인 관광업계에 따르면 4월 들어 예비 신랑신부들의 신혼여행 관련 문의 및 예약이 1~2월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일주일에 20~30건에 달하고 있어 직원들이 전화 및 방문상담을 통해 여행코스를 추천해 주느라 분주하다.
남가주 한인 신랑신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지는 단연 하와이와 멕시코 칸쿤.
유럽, 남미, 남태평양 섬 등은 일정이 길고 경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 ‘실속파’ 부부들은 LA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하와이와 칸쿤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
오는 5월 중순 글렌데일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유니스 곽(34)씨는 “신혼여행을 프랑스나 그리스로 갈까 생각해 봤지만 큰돈이 드는 데다 언어와 문화도 낯설어 같은 미국 땅이면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하와이로 결정했다”며 “호화로운 여행은 아니지만 남편과 함께 하와이 섬 구석구석을 둘러볼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셀렌다”고 말했다.
박재능 아주관광 홍보팀장은 “칸쿤은 완벽한 시설을 갖춘 리조트들과 황홀한 에메랄드 빛 바다로, 하와이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 및 휴양지로서의 명성이 있어 예비부부들이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자유여행도 좋지만 여행사의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면 경비를 절약하고 전문가이드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조 삼호관광 상무는 “하와이와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들은 4박5일 또는 5박6일 상품을 가장 선호한다”며 “두 곳 모두 투어가 수시로 출발하기 때문에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편리하게 일정을 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 칸쿤 외에 제주도도 요즘 들어 젊은 한인 부부들의 신혼여행지로 뜨고 있다. 특히 한국 문화와 언어가 낯선 1.5세 및 2세들 사이에 모국 배우기 열풍이 불면서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럽, 하와이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제주도 패키지 여행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만큼 빼어난 환경을 자랑한다”며 “관광 인프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한인 부모들이 영어권 자녀에게 신혼여행지로 많이 추천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혼여행은 일정은 짧지만 다른 어떤 여행보다 의미가 있는 여행이므로 늦어도 한 달 전에는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외국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경우 지역 차, 기후 차로 인해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서로 필요한 목록을 만들 것”을 당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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