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개발에 집중 최근 수요 감당 못해
▶ 버블 이전보다 비싸
LA 다운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힐 스트릿 인근에 건설 중인 280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재개발 프로젝트들이 한창인 LA다운타운의 주요 건설사업들이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콘도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일 다운타운 뉴스는 현재 센트럴시티 등 다운타운에 건설 중인 주요건물들이 아파트여서 콘도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몇년간 다운타운에 지어진 콘도는 아파트에 비해 미미한 수준인데다 그나마도 모두 특정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지역은 팔메토와 휴잇 스트릿인근 ‘바커 블락’으로 이 지역에 들어선 콘도의 경우 분양신청 1주일 만에모두 매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콘도 개발을 담당한 시티뷰 LA 오피스의 콘 하우 매니징 디렉터는 “바커 블락 콘도 건설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라며 “많은 개발사들이 이번 성공사례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현재 다운타운 콘도 매매가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2008년 버블시기 이전에는 스퀘어피트당 600달러 수준에서 매매가 됐으나 현재는 신축 콘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15%나 상승해 620달러대이며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선 곳도있다. 또 전체 평균 매매가 역시 스퀘어피트 당 580달러로 2008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콘도 매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대부분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층이며 은퇴 후 세컨홈을 희망하는 노년층 역시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운타운 콘도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문화적 요인을 꼽았다.
현재 LA 인근에서 밤 시간대에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없다 보니 이런 생활을 꿈꾸는 고객층들이 LA 다운타운으로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USC 대학 부동산 연구기관인 러스크 센터의 리처드 그린 디렉터는 “현재 다운타운 콘도에 대한 구매욕구가 점점 더 상승하고 있다”라며 “실버레익의 경우 2년 전에 스퀘어피트 당 400달러면 매매가 가능했지만 요즘에는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운타운에 콘도 매물을 찾는 한인들의 비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회사 리맥스 메가그룹의 폴유 에이전트는 “다운타운 인구가 증가하다 보니 자연스레 콘도를 찾는 한인들 역시 많아지고 있다”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운타운 콘도 매물에 관해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워낙 매물이 없다보니 판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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