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업소들 ‘경기 생중계’ 걸고 고객몰이
▶ 대형TV 추가설치 등 작년보다 더 늘어
메이저리그 시즌이 개막되면서 한인타운에 다시 류현진 바람이 불고 있다. 다저스 경기 중계방송을 알리는 업소들의 배너.
메이저리그가 본격 개막되면서 한인 업소들이 다시 류현진 마케팅에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류현진을 이용해 각종 마케팅을 벌였던 한인 업소들은 이미 꽤 좋은 반응을 경험해 올해에는 더욱 많은 업체들이 ‘류현진 마케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마케팅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업계는 단연 식당 등 요식업체와 스포츠바.
이들은 간판에 ‘류현진 경기 생중계’ 등의 문구를 크게 걸어놓거나, 대형 TV 여러 대를 설치해 경기시간대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재 LA 한인타운 내 식당들의 상당수가 이미 고화질 TV를 설치해 놓고 손님들에게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손님들의 요구가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중계방송이 나오지 않으면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에 많은 업주들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중계방송 준비를 해놓기도 했다.
특히 오는 4일 금요일 오후 1시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릴 다저스 홈 개막경기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직 경기를 TV로 볼 수 없는 업소들도 케이블을 연결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용궁의 왕덕정 대표는 “업소의 경우 타임워너 케이블을 설치하면 일반 가정집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하지만 이를 찾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왕 대표는 또 “기본적으로 홀에 대형 TV가 하나 있고 룸에도 TV를 설치해 다저스 경기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전했다.
식당과 함께 스포츠바들도 다양한 메뉴 등을 준비하며 시즌 대목을 기대하고 있다.
목마르종의 제임스 안 사장은 “지난해에도 류현진 경기가 열릴 때면 남녀노소 관계없이 많은 손님들의 이어져 매상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올해도 해피아워 등 각종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계권료 협상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다저스 경기를 볼 수 있는 방법이 타임워너 케이블 밖에 없는 것도 업소에게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며, 류현진 효과가 타운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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