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장난감, 시계·셀폰 수리+우체국, 화장품+카페
▶ 한인업소들 불황타개 일환, 타인종 등 신규고객 급증
한인업소의 불황극복 아이콘으로‘콤보 비즈니스’가 뜨고 있다. 장난감과 책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정음사.
‘콤보 비즈니스’가 한인업소들의 불황극복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콤보 비즈니스’란 한 가게에서 두 가지 이상의 주력품목을 취급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하나의 매장을 쪼개 서로 다른 비즈니스를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매장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사업 아이템을 추가한 기존의 ‘샵인샵’ 개념에서 ‘원 샵 투 브랜드’(one shop two brand)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
매출을 확대하는 대신 운영 코스트는 줄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고객 창출 및 한 번 방문한 고객의 구매를 늘리는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위치한 ‘정음사’는 지난 12월 장난감 샵 ‘JES 토이스토어’를 오픈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서점 안의 10% 남짓한 공간을 할애해 장난감을 판매하던 것에서 아예 서점을 반으로 나눠 한쪽을 장난감 샵으로 크게 확대해 꾸몄다.
덕분에 매장을 찾는 손님이 한인 위주에서 타인종으로 확대됐다. 판매하는 장난감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부모 손을 잡고 찾은 어린이 손님도 늘어났다. 아이 장난감을 사러 왔다가 교육용 책까지 함께 구입하는 부모가 증가하면서 책 매출도 늘었다.
마크 최 대표는 “양쪽 매장의 시너지 효과와 매출증가 속도가 기대 이상”이라며 “한인타운 최초로 레고 딜러십도 획득해 4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서점의 역사가 깊은 만큼 장난감 샵도 아이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계와 셀폰 수리를 전문으로 하던 ‘타임 셀룰러’는 최근 매장 내에 우체국을 오픈하며 불황탈출의 기회로 삼았다.
시계 수리를 전문으로 그동안 메일박스와 택배, 팩스 송수신 서비스 등으로 취급 업종을 다양화 한 것에 이어 최근 우체국 영업을 정식으로 허가 받았다. 우체국 간판을 새롭게 달고 시계수리와 더불어 또 다른 주력 업종으로 우체국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채홍건 대표는 “우체국으로 마진이 남는 것은 아니지만 덕분에 방문객 숫자가 크게 늘었다”며 “타운에 몇 안되는 한인우체국이라는 장점은 자연스럽게 시계 수리 비즈니스 홍보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화장품 전문점 ‘더 페이스샵’은 화장품 판매와 함께 카페 ‘초컬릿 체어’를 동시에 운영 중이다. 매장의 3분의 1을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꾸민 것. 화장품 샤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도록 해 여성 고객은 물론 함께 샤핑에 나선 남성들의 발길도 함께 이끄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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