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드라이브 대폭 인하… 드롭박스·아이클라우드 등 뒤따를듯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구글이 ‘구글 드라이브’ 서비스 사용료를 대폭 인하하면서 IT 기업들 간에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클라우드란 인터넷 기반의 컴퓨팅 기술을 뜻하는 용어로 인터넷 상의 데이터 서버에 프로그램이나 자료를 저장해 두고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구글 드라이브 운영팀은 지난 13일 블로그를 통해 100 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의 월 요금을 4.99달러에서 1.99달러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또 1테라바이트(TB) 드라이브의 요금을 월 49.99달러에서 9.99달러로 대폭 인하했다.
다만 돈을 내지 않고 쓸 수 있는 무료 저장공간은 15GB로 변함이 없으며, 10TB에 99.99달러, 20TB에 199.99달러, 30TB에 299.99달러 등 대용량 서비스의 요금도 전과 똑같다.
이런 가격은 개인 소비자에게 적용되며 웹으로 기업이나 조직의 업무를 볼 수 있는 ‘구글 앱스’ 서비스 고객에게는 별도 가격이 적용된다.
이번 가격 인하로 구글 드라이브의 사용료는 경쟁 서비스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다.
구글 드라이브는 지메일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사진 자동저장 등 널리 쓰이는 서비스에 연동돼 있어 소비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로 꼽혀 왔는데 이에 더해 가격까지 파격적으로 인하된 것이다.
이 때문에 구글의 가격 인하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클라우드 업체들도 앞으로 몇 달 안에 사용료를 내릴 개연성이 크다.
소비자 상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선발주자인 ‘드롭박스’는 사용 요금이 100GB에 월 9.99달러, 연 99.99달러이며 기본 무료 저장공간은 2GB이다. 드롭박스는 10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비트카사’는 연간 99달러에 무제한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5GB까지 무료이며 10GB에 연 20달러, 20GB에 연 40달러, 50GB에 연 100달러로 경쟁 서비스에 비해 비싼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원 드라이브’는 50GB에 연 25달러, 100GB에 연 50달러이며 무료 저장공간은 7GB이다.
구글이 100 GB와 1TB 등 비교적 용량이 작은 유료 서비스의 가격을 낮춘 것은 일단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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