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이 치솟고 있는 소고기 값이 2016년께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마켓 육류코너 진열대의 소고기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소고기 값이 2016년에서야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12일 미국 육류협회(USMEF)가 공개한 ‘2014년 1~2월 미국 육류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년간 가뭄으로 침체됐던 사육기반 확장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사육두수 증가를 위해 보유하는 교체 미경산육우 두수가 약 550만두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며 주요 소 사육지역 가뭄해소로 한때 부셸당 8달러에 육박했던 옥수수 가격이 4~5달러대로 하락한 점이다.
그러나 향후 송아지 생산량이 증가하더라도 모든 비육과정을 거쳐 소고기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2015년 하반기는 돼야 하며, 중간에 기후 등 악조건이 생기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가격 안정세는 2016년이 돼서야 되찾을 전망이다. 때문에 소고기 값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 농무부(USDA) 농업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까지 미국 내 소 총 사육두수는 약 8,770만두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이는 1951년 8,210만두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육우 암소 사육두수는 약 2,900만두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공급량 부족과 지난겨울 극심했던 이상 한파에 따른 운송 차질 등으로 생우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 말 생우 현금거래 가격은 100파운드당 14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우 가격 상승에 따라 소고기 가격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말 초이스급 컷아웃 가격이 100파운드당 24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올해 미국의 소고기 총 생산량은 2013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분기는 6%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USMEF는 예측했다.
수출 증가 역시 공급량 부족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고기 수출량은 총 10만2,265톤으로 2012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증가했다.
한편 돼지고기 가격은 올 여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내 돼지 총 사육두수는 약 6,590만두로 전년 대비 1%,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다.
USMEF는 최근 돼지고기 주요 수출자 중의 한 곳은 현재 주중 4일만 도축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발생한 PED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과 더불어, 유럽산 돼지고기 공급 감소로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여 미국산 돼지고기 구매가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평균 컷아웃 가격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2% 상승한 파운드당 0.96달러를 기록했다. 올 4월은 만기 예정인 생돈 선물가격은 99.35달러를 기록했다. 6월 가격은 108달러임을 미루어볼 때 올 여름 미국 돼지고기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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