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상담소, 문학작품 토론마당 24일 오픈
▶ 지난달 문 연 올림픽경찰서 도서관 인기
지난달 25일 LA경찰국(LAPD)이 커뮤니티를 위해 올림픽경찰서 로비에 마련한 어린이·청소년 전용 무료 도서관에서 티나 니에토(왼쪽 두 번째) 서장이 도서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박상혁 기자>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LA 시영 도서관들이 운영시간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커뮤니티에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들이 속속 생겨나 도서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도서관은 7가와 옥스포드 애비뉴 코너에 위치한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시영 도서관이 유일했지만, 지난달 한인 커뮤니티 치안을 담당하는 올림픽경찰서 내에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도서관이 개관한데 이어 한인 가정상담소도 오는 24일부터 상담소에 마련된 공간에서 책을 읽고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열린 글방’을 시작하기로 하는 등 한인타운에 독서 공간이 늘고 있다.
열린 글방의 경우 일반 도서관처럼 책을 대여하는 형식은 아니지만 독서를 좋아하는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민생활에서 겪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문학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소재를 통해 소통하는 새로운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가정상담소 측은 밝혔다.
가정상담소 김아림 코디네이터는 “열린 글방은 책을 좋아하고 쓰고 표현하는 일에 관심 있는 한인이라면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열린 공간”이라며 “또한 열린 글방에는 전문 강사가 초청되어 창작 시와 소설, 인문학 교양서 등 문학작품을 함께 읽으면서 문장의 기초를 배우고 글을 쓰는 구성에 대해 연습할 기회도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상담소가 24일부터 선보이는 열린 글방은 매월 둘째ㆍ넷째 주 월요일 오전 10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며 강사로는 뉴욕 주립대에서 영문학을 전공, 수년간 번역활동을 해 온 강수영 박사가 글방을 이끌게 된다.
한편 지난달 25일 청소년들을 위해 개방된 올림픽경찰서 내 무료 도서관도 개관과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APD와 올림픽경찰서후원회가 올림픽경찰서 로비에 마련한 소규모 도서관은 현재 초·중학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1,000여권의 어린이 및 청소년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으며 앞으로 전문서적 등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보유한 도서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브래드 이 올림픽경찰서후원회장은 “한인타운의 치안을 담당하는 올림픽경찰서가 앞으로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서관 설치를 적극 후원했다”며 “앞으로 한인 청소년들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들이 무료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