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집서 고구마, 떡집서 육포 판매 등
▶ 별미로 추가했더니 시너지 효과 커
한인업소들이 고정관념을 깬 이색메뉴 판매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케익하우스 의 직원이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하는 군고구마를 소개하고 있다.
‘빵집에서 고구마, 떡집에서 육포‘
한인업소들이 고정관념을 깬이색메뉴 판매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업종 고유의 상품 외에 고객들이 미처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메뉴 판매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새로운 고객 창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매출 향상에 톡톡한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 업소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말이다.
베이커리 전문점 ‘케익하우스’는 최근 군고구마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해 초부터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한 군고구마가 기대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매출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은 것. 매일 구워내는 고구마의 양도 한 박스를 거뜬히 넘길 정도다.
가격은 빵 한 개 값과 비슷한 1.50달러. 출출함을 달래러 온 손님들이 빵 대신 고구마를 선택하는 모습도 많아졌다. 다이어트를 신경쓰는 여성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년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알이 굵은 잘 익은 고구마가 고로케 옆에 나란히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모습에 흥미를 보이며 구입하는 이들과 고구마 때문에 일부러 찾는 고객들도 많다.
강명애 매니저는“ 겨울철 별미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다”라며 “빵 굽는 오븐에서 구워서 그런지 집에서 구워먹는 것보다 더 맛이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몰에 위치한 떡집 ‘동방미인’은 수제 육포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 마켓에서구입하는 육포와 달리 100% 수작업으로 만들었으며 얇고 인공적으로 더해진 진한 양념 맛 대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얇게 펴낸 것 하나에 5달러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한 번 맛본 이들은 별미로 자주 찾아 하루에 5개 이상은 꾸준히 나간다는 것이 업소 측의 설명이다.
이 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 폐백 세트로 처음 판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개별 판매를 시작했다”며 “폐백용 육포 세트는 대추와 구절판 세트와 함께 1,000달러에 판매 중인데 입소문을 타고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식당들 역시 이색메뉴들을 앞 다퉈 선보이며 불황타개에 나섰다. 바비큐 전문점 ‘구이 일번지’는 최근 각종 해산물과 야채, 어묵을 샤브샤브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모둠 해물조개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릴리 김 매니저는 “특히 술 드시는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아 주류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국물이 맵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해 가족단위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본스치킨은 치킨 양념으로 매콤하게 만들어낸 ‘순살 떡꼬치’와 점심 특선 메뉴인 ‘치킨볶음밥’을 1.99~4.99달러의 저렴한 가격대로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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