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남녀 컬링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는 21일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컬링 결승전에서 영국을 9-3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는 예선에서 7승2패를 기록, 10개 참가국 중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뒤 중국을 10-6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날 영국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손쉽게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지난 2006 토리노대회와 2010 밴쿠버대회에 이어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고 전날 여자부 우승에 이어 남자부까지 석권하며 올림픽 첫 컬링 남녀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는 이번 소치대회 포함, 남녀 합쳐 올림픽에서 10개(금5·은3·동2)의 메달을 수확하며 컬링 절대강국의 위치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