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코리아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올림픽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달 들어 관련 감독기관인 캘리포니아 지역심의위원회의 계약연장 승인과 관할위원회의 심의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이 프로젝트는 한 달여 후 주 재무국의 예산지원 승인만 받아내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금년 7월 첫 삽을 뜰 수 있게 된다.
마당 프로젝트는 다울정과 노인센터로 이어지는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며 올림픽 게이트웨이는 올림픽과 놀만디 교차로 인근 다울정 옆에 아치형 게이트를 세우는 프로젝트다. LA네이버후드 이니셔티브(LANI)의 주관으로 총280만달러 예산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의 10년 가까운 추진과정은 장애의 연속이었다. 커뮤니티 재개발국(CRA)이 주재정난으로 폐쇄되면서 몇 차례 중단위기에 직면했는가 하면 주관처 교체루머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제라도 제자리를 찾아 본 궤도에 오르고 있어 다행이다.
요즘 타운은 콘도와 쇼핑몰 등 신축 및 재개발 붐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그 한복판, 한낮의 평화로운 쉼터가 될 공원이 들어서고 화려한 LED조명을 통해 한밤의 아름다운 빛의 축제를 선사할 게이트가 세워진다면 전체 타운 모습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은 주정부가 결정할 예산승인만이 아니다. 또 하나 커뮤니티가 해결해야할 큰 숙제가 남아있다. 공원과 게이트 완공 후 유지와 보수 등 관리책임의 소재다. 사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한인사회는 이미 ‘다울정’을 통해 학습한바 있다. 다울정은 사후관리 부실로 두 차례나 폐쇄되는 곤욕을 치렀다.
이익창출과 상관없는 공공 조형물의 관리는 건립당시 선의가 의도한 바와는 달리 상당한 마찰을 초래할 수 있다. 자원봉사 청소도 쉽지 않은데 매달 경비를 책임질 관리처를 찾아야 하는 일이다. 게이트 관리에만도 연 1만8,000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사회의 관심도 확실한 관리처가 정해져야 촉구할 수 있다. 숙제 풀기는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두 단체관계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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