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만4,117가구…전국 26% 감소와는 정반대
올해는 차압 줄고 완만한 가격 상승 예상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차압된 주택이 전년도에 비해 13%나 증가해 전국적으로 전년대비 무려 26%나 줄어든 것과 정반대 현상을 보였다.
미국 차압전문 정보업체인 리얼티트랙이 15일 발표한 지난해 차압 실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해 136만1,795 채의 차압절차가 진행됐거나 마무리됐다. 이는 주택 96채당 한 채 꼴로 차압 절차가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의 차압률은 2012년에 비해 26%가 줄어들었고 미국 부동산시장 붕괴 이후 차압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10년의 290만 채에 비해서는 53%나 급감한 것이다.
차압 주택이 크게 줄어든 전국적 추세와 달리 워싱턴주는 지난해 모두 3만4,117채의 주택에 대한 차압 절차가 개시됐거나 마무리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2년에 비해 오히려 13%가 늘어난 것이다.
전국에서 지난해 차압이 늘어난 주는 워싱턴주를 포함해 매릴랜드(117%), 뉴저지(44%), 뉴욕(34%) 등 모두 10개 주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워싱턴주의 차압이 증가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며 워싱턴주 경기가 전국적인 흐름에 비해 1~2년 정도 후행하는 것이 상례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워싱턴주에서는 모기지 페이먼트 불이행으로 차압 절차가 시작된 주택이 전년도에 비해 3% 줄었지만 차압이 마무리된 주택은 무려 30%나 증가했다. 이는 오랫동안 진행해왔던 차압 절차가 지난해 많이 마무리되면서 차압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올해 워싱턴주의 차압은 확연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어 깡통주택의 비율이 확실하게 감소하고 있는데다 일자리 창출 등에서도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
시애틀지역 집값은 지난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다만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집값 상승폭은 지난해와 달리 한자릿수에 머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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