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인슬리 주지사, 연두교서 통해 ‘뜨거운 감자’ 이슈 거론
공화당 즉각 반대 표명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최저임금과 교사봉급 인상 등 예민한 사안을 14일 연두교서에서 거론하면서 공화당 측의 거센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풀타임으로 일하면서도 가족들을 부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이 너무나 많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범위를 밝히지는 않고 "시간 당 10.82~11.82달러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더 많은 돈이 풀리면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워싱턴주 최저임금은 시간당 9.32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연두교서에서 교사들의 생계비지수 상승에 따른 임금인상(COLA)을 포함한 총 2억 달러의 K-12 교육재정 증대 방안도 제시했다.
당초 그는 교육재정 증대방안을 2015년 이후에나 거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워싱턴주 대법원이 4월 30일까지 교육재정 증대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재차 판시함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인슬리 주지사는 “약속만이 아닌 즉각적이고 확고한 행동을 취하라는 것이 대법원의 판시 내용”이라며 “일부 세금감면 혜택 등을 중단하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두 가지 임금 인상안이 주의회에서 이번 회기에 논의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는 공화당 측 반대를 뚫고 통과될 가능성이 있지만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재원마련 계획의 뒷받침이 없는 지출안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공화당의 마이클 밤가트너(스포켄) 상원의원은 주지사의 최저임금 인상안 거론에 대해 "매우 걱정스럽다"며 그에 앞서 주민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꼬집었다.
린다 에반스(공화, 웨나치) 상원의원도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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