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케어에 18~34세 층 가입권장 캠페인 시동
17일 팀버레이크 등 유명가수 콘서트도
올해부터 ‘오바마 케어’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건강상태가 양호한 젊은이들의 건강보험 가입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젊은 층의 건강보험 가입을 권장하기 위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오바마 케어에 따른 건강보험 가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보험에 가입한 18~34세 젊은이들은 전체 가입자의 20%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 이 연령대의 가입률은 25%여서 워싱턴주 젊은 층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주 보건부 관계자는 “젊은이들은 건강해서 병원에 갈 일이 별로 없다며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향이지만 3월31일까지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고 경고했다.
연방 보건 당국은 “현재 18~34세 젊은 층의 건강보험 가입율을 전체 오바마 케어 가입자의 40% 정도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는 지역에 따라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30%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전국적으로 많을 경우 보험회사들은 다른 사람들의 보험료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예를 들어 같은 종류의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20살 청년이 내야 하는 한달 보험료가 150달러라면 50살 어른은 3배 가까운 425달러 정도를 내도록 돼있다”며 “젊은층의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싸지만 이들이 보험 가입이 적을 경우 나머지 연령층에 대한 보험료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방 당국은 젊은 층의 건강보험 가입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15일부터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캠페인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 유명 음악축제 입장권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동원한 콘서트를 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워싱턴주 내 첫번째 콘서트는 인기가수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출연하는 가운데 17일 시애틀 키어리나에서 열린다. 이어 타코마 돔을 비롯해 소규모 공연장에서도 젊은이들의 건강보험 가입 필요성을 설명하고 가입을 권유하는 이벤트가 콘서트와 함께 펼쳐진다.
한편 현재까지 워싱턴주 건강보험상품거래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wahealthfinder.org)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한 주민은 모두 2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만3,000여명은 민간보험에, 나머지 19만7,000여명은 저소득층 보험인 메드케이드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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