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7기 차질 불구 648대 넘겨…수주량도 역대 두번째 많아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인 보잉이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항공기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은 지난해 모두 648대의 항공기를 제작, 고객 항공사들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또 지난해 모두 1,355대의 항공기를 주문 받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보잉이 주문을 받아 제작을 앞두고 있는 항공기는 모두 5,080대에 이르고 있어 7년 이상 일감이 확보된 상태다.
지난해 인도한 항공기는 787기(‘드림라이너’)가 월 5대 이상인 65대, 777기가 98대, 737기가 440대였다. 777기와 737기는 기종별로도 역대 최다 인도량으로 기록됐다.
보잉은 올해 787기종 120대 이상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월 38대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737기종의 경우 내년 중반부터 월 42대로 늘릴 계획이어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항공기 인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잉의 레이 코너 CEO는 “생산량 증대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면서 보잉은 지난해 큰 성과를 냈다”며 “더 많은 저연비 고기술 항공기를 고객들에게 인도했고 이는 보잉의 능력을 재확인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보잉은 지난해 최근 최신예 기종인 ‘드림라이너’의 잇따른 사고로 조업이 중단됐는데도 예상보다 많은 항공기를 인도할 수 있었다”면서 “보잉이 최근 기술자노조(IAM)과의 협상을 마쳐 노사간의 문제도 해결된 만큼 올해에는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잉의 경쟁사인 유럽 에어버스는 지난해 정확한 항공기 인도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만 295대를 인도한 것으로 밝혀져 전체 항공기 인도량도 보잉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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