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A&M 2년생 쿼터백 맨젤, NFL 조기진출 선언
▶ 대학풋볼 최고 수퍼스타…올 드래프트 최고 관심 대상
텍사스 A&M에서 단 2년을 뛰고 NFL로 진출하는 자니 맨젤은 대학풋볼 역사상 가장 익사이팅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기다려라 NFL, ‘자니 풋볼’이 간다.”
지난 2년 동안 대학풋볼 최고의 수퍼스타로 미국 풋볼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텍사스 A&M의 2학년생 쿼터백 자니 맨젤이 NFL 조기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맨젤은 8일 남은 2년의 대학 출전자격을 포기하고 NFL 드래프트에 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텍사스 A&M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맨젤은 “NFL 진출 결정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 동료 및 코치들과 장시간 상의하고 숙고한 결과 지금이 다음 단계로 올라설 적기라고 판단해 NFL 드래프트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시즌 1학년생으로 텍사스 A&M의 주전쿼터백 자리를 꿰찬 맨젤은 완전한 무명으로 출발, 단시간에 그야말로 혜성처럼 대학풋볼 최고의 수퍼스타로 치솟았다. 쿼터백으로 필수적인 패싱은 물론 러싱과 스크램블링 등 지금까지 대학풋볼 역사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놀라운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선보이며 ‘자니 풋볼’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맨젤은 첫 해에 텍사스 A&M을 11승2패와 카튼보울 챔피언으로 이끌며 대학풋볼 역사상 1학년생으로는 최초로 대학풋볼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학년생으로 그가 기록한 5,116야드 토탈 오펜스는 현 캐롤라이나 팬서스 쿼터백 캠 뉴턴이 어번대학 재학시절 수립한 SEC(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 기록을 깨뜨린 것이었다.
맨젤은 올 시즌 지난해보다 러싱과 스크램블링을 줄이고 패싱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텍사스 A&M 기록인 4,114야드 패싱과 37개의 터치다운(TD) 패스를 기록했고 러싱으로 759야드와 TD 9개를 보탰다. 텍사스 A&M에서 26게임에 나서며 20승6패를 기록한 맨젤은 특히 학교와 SEC, NCAA(전국대학체육협회) 기록 최소한 35개를 갈아치웠다.
경기 스타일 뿐 아나라 다소 왜소한 체격(6피트, 210파운드)으로 인해 전형적인 NFL 쿼터백과는 거리가 먼 맨젤이지만 그가 필드에 나서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놀라운 매력으로 인해 올해 신인드래프트는 과연 맨젤이 어느 팀에 뽑히느냐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일각에선 맨젤이 체격조건과 어깨 힘에서 NFL급이 아니라고 깎아내리는 목소리가 있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그가 1라운드 상위권으로 지명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드래프트 전문가 멜 카이퍼 주니어는 그를 드래프트 대상 선수 중 전체 12위로 평가했고 ESPN의 터드 맥세이는 모의 드래프트에서 그의 전체 4번 지명을 점쳤다. NFL 명예의 전당 멤버인 전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전설적 쿼터백 프랜 타킨턴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자니가 바이킹스 유니폼을 입었으면 좋겠다. 그는 진짜다. ‘빅타임’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맨젤의 성공을 예견하기도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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