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승격 기념 미사를 마친 후 샨 오말리 추기경과 함께한 신자들의 모습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한인 천주교 신앙 공동체에 특별한 경사가 지난 12월 22일 성 앙뚜안 다블뤼 보스턴 한인 성당(주임신부 정광호 도미니꼬)에서 있었다. 보스턴의 소공동체에서 로만 가톨릭 보스턴 대교구 산하 ‘정식본당’으로의 승격을 축하하는 미사에 약 800여명의 신자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이 특별미사를 집전한 샨 오말리 추기경은 “성탄의 진정한 메시지는 주님의 요청을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님의 잉태를 그들의 순명으로 받아들였기에 성탄이 가능하였듯이, 우리도 주님께서 내려주신 소명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기뻐할 때 진정한 신앙인이다”라고 말하고, “성탄이 자칫 구세주 예수님의 탄생배경과 의미를 아예 빼 놓고, 잔치에만 치중하는 현세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보스턴 교구에서 유일하게 한인공동체가 정식교구로 승격됨은, 보스턴 한인 천주교 신자들의 인내와 기도의 결과라며 길었던 지난 40년 동안의 노력과 봉사를 크게 치하하였다. 추기경 집전 특별미사에는 보스턴 한인회 한선우 회장과 박강호 보스턴 주재 총영사가 참석하였고, 그 외 보스턴 한인 천주교회에 관심 있는 많은 지역인사들이 함께 기뻐하여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