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회 월드컵 6월12일~7월13일 ‘9회 우승국’ 자존심 걸고 개최
▶ 유럽팀 남미서 첫 우승 관심
브라질 예수상 뒤쪽으로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테디엄에 보인다.
2014년은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축구대회의 해다. 흔히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단일 스포츠 대회로는 세계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는 초특급 메가 이벤트다. 명실상부한 지구촌의 축구축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월드컵은 ‘태양과 삼바와 정열의 나라’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오는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브라질 내 12개 도시에서 총 64개 매치가 펼쳐진다. 월드컵 5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한 ‘축구의 나라’ 브라질은 지난 1950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을 개최한다. 남미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1930년 우루과이, 1950년 브라질, 1962년 칠레, 1978년 아르헨티나에 이어 5번째이자 36년만에 처음이다. 남미에서 월드컵을 두 번 개최하는 나라는 브라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19회의 월드컵을 치르면서 남미는 총 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 5회를 필두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2번씩 월드컵을 치켜들었다. 반면 유럽은 이탈리아 4회, 독일(서독) 3회,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각 1회 우승으로 총 10차례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주목할 것은 유럽이 유럽에서 열린 10번의 월드컵 가운데 9개를 휩쓸었고 남미는 남미와 북중미, 아시아에서 열린 월드컵 8개를 독차지한 것이다. 이런 트렌드의 유일한 예외는 ‘축구황제’ 펠레가 이끈 브라질이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과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유럽팀 스페인이 우승한 것이다.
이 공식대로라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선 남미팀의 우승이 유력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은 우승후보로 손색 없는 강호들이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을 앞세운 유럽세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예전처럼 홈필드 텃세와 낯선 곳에 대한 적응의 어려움이 이젠 그리 큰 핸디캡이 아니다. 사상 처음으로 남미 땅에서 유럽팀이 징크스를 떨치고 월드컵을 치켜들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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