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도 개탄…’시민 인종 구성 반영 못해’
미국에서 인종 다양성이 가장 풍부하다는 로스앤젤레스의 소방관이 백인과 남성 위주로 선발돼 논란을 빚었다.
7일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소방학교를 마치고 새임용된 로스앤젤레스 소방국 소속 소방관 70명 가운데 60%가 백인이다.
라티노는 23%, 아시안은 11%, 흑인 6%에 그쳤다.
여성은 단 한명인데 그나마 백인이다.
이에 에릭 가세티 시장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가세티 시장은 유세프 롭 대변인을 통해 "용납하기 어렵다"며 "소방국이 로스앤젤레스의 인종 다양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인구 인종별 구성은 라티노 49%, 백인 29%, 아시안 11%, 흑인 10% 등이다.
소방관 인종 구성은 이와 딴판이다.
소방관은 백인 50%, 라티노 31%, 흑인 12%, 아시안 7% 등 백인 위주이다.
특히 리티노 여성 소방관 비율은 고작 3%에 불과해 1995년과 같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은 그렇지 않아도 조직 내 인종차별과 성추문 등으로 평판이 나쁘다.
지난해 11월 30년 동안 재직하면서 갖가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소방국을 고소한 흑인 소방관은 11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았다.
이런 식으로 내부 인종차별과 여성 대원에 대한 성추행 등으로 치른 합의금 등이 2005년 이후 2천만 달러에 이른다.
공석 중인 소방국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제임스 피더스톤은 "앞으로 소방관 선발 과정에서 적극적인 인종 다양성 보장 방안을 강구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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