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부부관계 또는 재정문제로 인한 배우자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30분께 시미밸리 우드로우 애비뉴의 한 주택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성이 여성을 총격 살해한 뒤 자살했다.
시미밸리 경찰에 따르면 이날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집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이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으며, 남성도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당시 이 집에는 4명의 아이들이 있었으나 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한 정을 수거했으며, 일단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수사중이다.
이웃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부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매우 친절한 사람들이었으며 오하이오주에서 일년 전 이주했다고 전했다. 또 이 두 사람은 재정적인 곤란을겪고 있었으며, 캘리포니아주 생활비가 너무 높다는 말을 자주했었다고덧붙였다.
이에 앞서 26일 가든그로브에서는베트남계 남편이 부인을 총격 살해한 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든그로브 경찰은 친지들의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4시16분께 1만5,000블럭 세일 애비뉴의 주택에 출동, 집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두 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남편이 부인을먼저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 사건과 관련, 오렌지카운티 검시소는 29일 남성의 신원은 탄 부옹(51), 아내는 이본 트랜(39)이라고 발표했다.
가족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원만치 못했으며, 최근 이혼을 논의중이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장기간 어려워지면서 부부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돈 쓸일이 많은 연말이 되면 더욱 압박감을 느끼게 되면서 돌발적인 행동이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부부가 충돌하기 시작하면 분노조절이 제대로 안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심각한 상황으로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부부관계 또는 재정적인문제에 상관없이 부부클리닉 등 전문기관을 찾아 상담을 통해 속에쌓인 압박감 등을 해소시키는 등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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