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회장 공석 끝나고 협회발전 기틀 다시 다지기로
“2014년에는 세탁업도 나아질 것”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초유의 회장 공석사태를 빚었던 워싱턴주 한인세탁협회의 새로운 회장에 민병철씨가 선임됐다.
한인세탁협회는 지난 14일 밤 송년행사인‘경영인의 밤’을 열어 민씨를 제29대 회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협회가 어려운 주변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다시 마련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민 회장은 “20여년간 나름대로 협회에서 봉사해왔는데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짐이 무겁다”며 “한인 세탁인들의 권익은 물론 협회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세탁협회는 지난 2012년 한 순 회장과 강병성 이사장이 1년간 봉사를 마쳤지만 후임을 뽑지 못해 올 한해 3인 비상 공동대책위 체제로 운영돼왔다. 워싱턴주에 500~600여명의 한인들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세탁업은 불황의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종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려는 세탁협회에 대한 격려도 쏟아졌다.
송영완 총영사는 “세탁인 여러분이 바로 우리 한인경제의 최일선에 계시는 분들로 그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미국 경기가 좋아졌다고 하루 아침에 회복을 느낄 수는 없지만 2014년에는 확실하게 나아질 것인 만큼 좀 더 힘을 내달라”고 격려했다.
세탁협회장 출신인 김준배 미주한인회 총연 서북미연합회 회장과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도 격려사를 통해 “세탁업과 관련된 법규 등을 볼 때 규제 등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럴 때 일수록 한인 세탁인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세탁협회는 이날 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협회 일을 맡아왔던 한 순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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