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코너 CEO, 렌튼서 노조 지도자들과 깜짝 회동
양측, “협상재개 의미하는 건 아니다”
지난달 임금협상 결렬로 파국을 맞았던 보잉과 기술자노조(IAM)가 대화를 재개, 워싱턴주의 777X기 공장유치에 핑크 빛 전망이 떠오르고 있다.
보잉의 레이 코너 상업항공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각 주정부의 777X기 공장 유치계획서 제출 마감날이었던 지난 10일 렌튼의 노조 본부를 방문해 톰 로블류스키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지도자들과 회동했다.
지난달 13일 실시된 노조투표에서 회사측이 잠정 합의안으로 제시한 임금단체협상안을 노조원들이 압도적인 표결로 부결시킨 후 한 달 만에 노사 회동이 이뤄진 것이다.
보잉 측은 이날 회동이 대화일 뿐 협상재개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날 모임에서 777X기 공장유치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도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코너 CEO와의 회동을 시인했지만 사측과 똑같이 “회동은 협상 재개와 상관없다”고 밝히고 “피차 조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항공산업 부문 보좌관인 알렉스 피엣쉬는 “대화를 재개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반겼다.
한편 코너 CEO와 노조 지도자의 회동이 있었던 같은 날 워싱턴주 출신 연방의원들이 보잉사에 서한을 보내고 777X기 공장의 워싱턴주 배치를 재 촉구했다.
패티 머리 상원의원을 비롯해 총 12명의 연방 상하원 의원들은 “워싱턴주 항공산업 종사자들의 탁월한 기술과 주 지도자들의 항공산업에 대한 확고한 지지는 워싱턴주를 777X기 공장건설의 가장 적절한 부지로 결정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초 보잉이 제시한 임단협상안을 노조원 67%가 거부한 뒤 보잉은 워싱턴주를 포함한 전국 15개 주정부에 777X기 공장유치 계획서를 10일 오후 5시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보잉은 각 주정부의 유치계획서를 검토한 후 2014년 상반기에 공장부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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