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머리 시장 당선자, 김혜옥씨 대외담담으로 임명
백악관 아시안정책자문관, ‘인터림’ 디렉터로 활동
한인 김혜옥(사진)씨가 시애틀 부시장에 임명됐다.
에드 머리 시애틀시장 당선자는 1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취임과 함께 출범할 참모진을 발표하면서 김씨를 대외담당 부시장으로 임명했다. 시애틀시는 행정담당 부시장과 정책홍보 및 사회복지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외업무 담당 부시장을 두고 있다.
한인 여성이 군소도시의 시장이나 부시장에 오른 적은 있지만 미국 10대도시 부시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에서 아버지를 여의고 5살 때 어머니 및 두 언니와 함께 시애틀로 이민 온 김씨는 페더럴웨이 토마스 제퍼슨 고교를 나와 동부지역 명문인 호바트 & 윌리엄 스미스 칼리지를 졸업했다. 시애틀로 돌아온 그녀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섀론 토미코 산토스 주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주 하원 민주당 정책분석가로도 활동했다.
특히 김씨는 아동복지, 저소득층 주거환경, 사회복지 등에 대한 정책 개발에 힘써왔으며 현재는 저소득층 주택지원 비영리단체인 ‘인터림(Interim)’의 국장직을 맡고 있다. 김씨는 시애틀 부시장 직을 수행하기 위해 조만간 이 직책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인사회 대표적 2세단체인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를 돕는데 앞장서왔으며, 비록 성취하지는 못했지만 시애틀지역에 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적극 나서는 등 한인사회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지난 6월 마이클 파람 변호사(리얼 네트워크 법무이사)와 결혼한 30대 중반의 김씨는 민주당 내에서도 확실하게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 당선 당시 인수위원회로 참여했으며 현재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아시안 정책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머리 시장 당선자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김씨는 다음주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국 대도시 시장 초청 행사에 머리 당선자와 동행해 사실상 첫 업무를 시작한다.
서필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