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첨단 굴착기 ‘버사,’ 미스터리 장애물 만나
Hwy 99 터널 착공 후 4번째 지연
시애틀 다운타운의 99번 하이웨이 지하 터널을 뚫고 있는 초대형 굴착기 ‘버사’가 지난 6일 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작동을 멈춰 공사 관계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주 교통부의 카디나 옐칸 대변인은 버사가 순조롭게 작동하다가 6일밤 사우스 잭슨 St과 사우스 메인 St 사이 지하 60피트 지점에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멈춰 섰다고 밝혔다.
지난 7월30일 다운타운의 소도지역에서 터널공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약 4개월간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까지 이어지는 터널루트 중 약 8분의 1인 1,000피트가 굴착됐다.
옐칸 대변인은 버사 앞을 가로막고 있는 물체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조차 없다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 대형 천공기를 막힌 지점 지상에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특수훈련을 받은 기술자들을 버사 앞으로 들여보내 수작업으로 장애물을 뚫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이들의 작업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버사를 18인치 뒤로 물려야 하는데 그럴 경우 압축공기 때문에 터널 위의 지층이 뚫릴 위험이 있다고 옐칸은 설명했다.
교통부는 굴착공사에 앞서 전문 업체를 고용해 터널 루트의 지하를 레이다로 철저하게 조사했지만 아무런 장애물도 나타나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0일 굴착공사가 시작된 이후 버사가 멈춰 선 것은 이번이 4번째이다. 첫번째는 노사분쟁으로, 두 번째는 파낸 흙과 돌을 운반하는 컨베여 벨트 고장으로, 세 번째는 흙에 물을 뿌리는 버사의 부품 고장으로 작업이 중단돼 공기가 총 2개월간 지연됐다. 교통부는 앞으로 오버타임 등을 통해 지연된 공기를 만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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