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이 비싼 사립대학들 가운데 총장 연봉이 100만달러가 넘는 대학들이 수두룩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고등교육지가 발표한 미국 내 550개 사립대 총장 연봉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을 기준으로 총장에게 지급되는 기본급과 성과급, 그리고 거주 및 통근 지원비 등을 모두 합친 연봉이 100만달러가 넘는 대학이 총 42개에 달했다.

시카고대 로버트 지머 총장은 335만8,000달러를 받아 랭킹 1위에 올랐고, 2위는 312만달러를 받는 보스턴의 노스이스턴대 조셉 아운 총장, 이어 3위는 뉴욕주 메어리스트대 데니스 머리 총장으로 266만8,000달러였다.

캘리포니아 대학 가운데는 USC의 맥스 니키아스 총장이 143만9,000달러로 전국 13위에 올라 가장 높았다.

동부 명문 사립대의 상징인 이른바 ‘아이비리그’ 총장 연봉도 대부분 상위권에 올랐다. 컬럼비아대 리 볼링거 총장은 232만7,000달러를 받아 전체 4위에 올랐고 펜실베니아대 에이미 거츠먼 총장은 209만달러로 6위, 예일대 리처드 레빈 총장은 165만달러로 10위에 랭크됐다.

지난 2011년 다트머스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당시 91만7,000달러의 연봉을 받아 53위에 이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