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인근 고교학생
▶ 2명 부상, 범인은 자살
13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아라파호 고교생들이 양손을 위로 든 채 출동한 경관들에게 총기소지 검사를 받고 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 또 다시 학교 총격사건이 발생해 학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3일 오후 12시30분께 덴버 외곽 소도시인 센테니얼 지역의 아라파호 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샷건으로 총격을 가해 학생 2명이 부상하고 총격을 가한 이 남학생은 자살했다.
이번 사고로 한 학생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중한 상태이며, 또 다른 학생은 경미하게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샷건을 들고 학교로 들어선 한 남학생이 한 학생과 맞닥뜨리자 그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후 학교 건물을 돌며 한 교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 남학생은 찾던 교사는 총격 직후 학교를 떠나 피해를 당하지 않았으며, 교사를 찾지 못한 이 남학생은 가지고 있던 샷건으로 자살했다.
총성이 들리자 5교시 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교사들의 지시에 따라 교실 문을 잠그고 몸을 숨겼으나 일부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렸고, 부모에게 전화 문자메시지로 작별인사를 전한 학생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까지 이 남학생의 범행동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남학생이 찾던 교사와 총격사건의 연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14일 학생 20명과 교사 5명 등 25명이 사망한 코네티컷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두고 발생한 것이어서 미국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날 워싱턴 DC 내셔널 성당에서는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사건이 발생한 센테니얼은 지난 1999년 컬럼바인 총격사건이 발생한 리틀턴에서 10마일, 지난해 극장 총격사건이 발행한 오로라 시에서는 채 20마일도 되지 않은 곳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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