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토롤라 모빌리티 등 젊은 인재 수혈 위해
유능한 젊은 피를 수혈해 회사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 본사 이전도 문제없다.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와 모토로라 모빌리티 등 미국 기업들의 본사 이전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한때 외곽지역에 보기 좋게 본부 건물을 짓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도심을 선호하는 젊은 피를 수혈하기 위해 과감히 ‘본사 이전’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모토로라 모빌리티 본사는 현재 일리노이주 리버티빌에 위치하고 있지만 내년 2월 시카고의 머천다이즈 마트 건물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같은 결정은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디지털 세대 전환에 필요한 젊고 혁신적인 인력을 채용하려면 본부 위치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콧 설리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사부장은 “본사를 이전한 뒤에는 인력 채용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젊은 인력들이 생활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접근성, 도심 커뮤니티 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와 힐셔는 본부를 도심으로 옮긴 후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는 본사 사업부를 지난 2007년부터 점진적으로 시카고로 이전시켰으며 그 덕에 일류대학 졸업자들은 물론 디지털 광고와 소셜 미디어에 걸맞은 인력을 채용할 수 있었다. 유나이티드 대변인은 지난 2년간 고용 인원의 3분의 1 이상이 30세 이하였다고 밝혔다.
물론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오랜 기간 본사에 근무해 온 근로자들은 본사 이전으로 통근거리가 길어지고 정해진 계획이나 가족들의 삶에 변화가 오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업들의 도심 이동은 이제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200개 기업이 현재 상위 50개 도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지사를 두고 있다. 리서치 업체 라이즈에 따르면 도심지역 공실률은 올 3분기 13.9%, 외곽지역은 18.5%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말에는 공실률이 각각 14.8%와 1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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