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혹스, 컨퍼런스 탑2팀 맞대결서 세인츠에 압승
▶ 가장 먼저 PO 진출…홈필드 어드밴티지도 눈 앞
쿼터백 러셀 윌슨은 310야드 패싱과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시혹스의 압승을 이끌었다.
“NFC 수퍼보울 티켓은 예약 끝났다.”
시애틀 시혹스가 NFL에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다. NFC의 탑2팀이 맞붙은 2일 먼데이나잇 풋볼 게임에서 시혹스는 NFC 탑시드를 다투던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34-7로 가볍게 일축하고 시즌 11승(1패) 고지에 선착했다.
이 승리로 시혹스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첫 번째 팀이 됐다.
반면 이날 이겼다면 시혹스와 10승2패로 동률이 되며 타이브레이커에서 앞서 NFC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세인츠(9승3패)는 시혹스의 홈필드인 센추리링크필드에서 겨우188야드를 전진하는데 그치며 일방적으로 눌린 끝에 완패를 당했다. 이제 세인츠는 똑같이 9승3패를 기록중인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NFC 남부조 우승이 걸린 또 다른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됐다.
한마디로 시혹스가 수퍼보울 티켓예약이 끝났음을 선언한 경기였다.
NFC 우승을 다투는 상대를 맞아 시혹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우위를 지키며 너무나 손쉬운 압승을 거뒀다. 세인츠는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이끄는 패싱오펜스의 파괴력이 막강한 팀이었으나 가장 시끄러운 스테디엄으로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한 센추리링크필드에서 전혀 기를 펴지 못한채 단 147야드 패싱에 그치며 KO패를 당했다.
시혹스는 2년차 쿼터백 러셀 윌슨은 30개 패스 가운데 22개를 성공시키며 310야드 패싱과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뽑아내는 활약으로 팀을완벽하게 이끌었고 시혹스 디펜스는경기내내 엄청난 환호로 세인츠의 귀를 멍멍하게 만든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막강 세인츠 오펜스를 단 12개의 퍼스트다운과 188야드로 틀어막았다.
이제 시혹스는 정규시즌 4게임을남기고 세인츠와 팬서스(이상 9승3패)에 두 게임차 리드를 잡아 탑시드로 플레이오프 내내 홈필드 어드밴티지 확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만약 시혹스가 탑시드를 차지한다면 NFC에서 센추리링크필드에 쳐들어가 시혹스를 무너뜨릴 팀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시혹스를 무너뜨리려면 센추리링크필드 밖으로 끌어내야 찬스가 있는데 이젠 그것이 매우 힘들어진 것이다.
한편 AFC에서는 덴버 브롱코스(10승2패)가 탑시드 위치를 지키고 있고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9승3패)가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패이트리어츠는 2주전 맞대결에서 브롱코스를꺾어 타이브레이커 우위를 쥐고 있기에 브롱코스와 동률이 되면 탑시드를얻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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