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13주 라운드업
▶ 칩스에 35-28…AFC 서부조 주도권 장악
브롱코스 와이드리시버 에릭 덱커(왼쪽)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칩스전에서 터치다운 4개를 합작했다.
덴버 브롱코스가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와이드리시버 에릭 덱커의 화려한 ‘에어쇼’를 앞세워 캔사스시티 칩스를 35-28로 꺾고 AFC 서부조 레이스에서 결정적인 주도권을 잡았다.
브롱코스는 1일 캔사스시티 에로헤드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칩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매닝이 403야드와 5개의 TD패스를 뽑아내는 폭발적인 패싱공격에 힘입어 마지막 순간까지 끈질기게 추격해온 칩스를 7점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브롱코스는 시즌 10승2패를 기록, AFC 서부에서 칩스(9승3패)에 1게임차로 앞서 조 선두를 지켰고 특히 시즌 칩스를 상대로 2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 사실상 4게임을 남기고 2게임차 리드를 잡은 셈이 돼 디비전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롱코스는 또 AFC 탑시드 경쟁에서도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9승3패)에 한 게임차로 앞서 있으나 패이트리어츠엔 지난주 맞대결 패배를 당해 타이브레이크에서 뒤지기에 한 게임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디비전은 물론 AFC 전체 탑시드를 다투는 양팀의 대결에서 칩스는 매닝-덱커 콤비의 공중폭격을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매닝은 이날 403야드 패싱 가운데 174야드를 덱커에게 던져 얻어냈고 5개의 TD 패스 가운데 4개를 덱커가 받아냈다.
이날 패하면 디비전 타이틀을 사실상 브롱코스에 내줘야 하는 입장인 칩스는 전반 21-7로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으나 2쿼터 막판 매닝에 이날 두 번째 TD패스를 내준 뒤 후반들어 매닝-덱커 콤비에게 3연속 터치다운을 얻어맞고 35-21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칩스는 이날 93야드 러싱을 기록한 러닝백 자말 찰스가 4쿼터 6분32초를 남기고 1야드 터치다운 런으로 7점차까지 따라붙은 뒤 다음 공격에서 브롱코스 진영 깊숙이 진격해왔으나 1분45초를 남기고 13야드 라인에서 시도한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의 4th 다운 패스가 불발되면서 안방에서 뼈아픈 고배를 마셨다. 시즌을 9연승으로 시작했던 칩스는 이로써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칩스 쿼터백 스미스는 293야드 패싱으로 2개의 TD패스를 기록했으나 매닝 앞에선 빛이 바랠 수밖에 없었다. 매닝은 이날 5개의 TD패스를 추가해 시즌 41개의 TD패스를 기록, 지난해 자신이 세운 37개의 브롱코스 기록을 시즌 4게임을 남기고 일찌감치 갈아치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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