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존심 대결 추수감사절 연휴 달군다
▶ 시즌 최대 이벤트…브루인스 “승리 장담”
UCLA 쿼터백 브렛 헌들 리가 23일 애리조나 스테이트와의 홈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UCLA 대 USC라이벌 전이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을 달군다. LA의 풋볼 자존심 대결이다.
현재 UCLA는 칼리지 풋볼 랭킹 22위, USC는 23위에 랭크돼 승부를 떠나 LA지존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올 시즌 최대 이벤트이기도 하다.
수년간 UCLA와 USC의 격돌은 대부분의 USC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지난 1999~2011년 USC는 13경기에서 12번을 이겨 5번이나 로즈볼 티켓을 거머쥐었다. UCLA은 USC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달랐다. 와신상담 UCLA가 38대28로 승리, 오랜 패배의 설욕을 칼날을 마음껏 휘두른 것이다.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 UCLA는 USC 타도를 장담하는 모습이다. 또 그간의 승률도 USC를 앞서고 있어 UCLA의 성급한 승리를 점치는 일부 도박사들도 있다.
UCLA의 코너백 이스마엘 애담스는 “양팀은 오랜 숙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어릴적 양팀의 경기를 본 기억이 나는데 어느 순간 로즈볼은 USC의 홈구장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반대편에서 경기를 즐기는 재미가 솔솔하다”고 자신했다.
애담스는 UCLA의 공격에 한껏 불을 당겨주고 있다. 첫 대학 풋볼 선수로 등극한 지난 22일 애리조나 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58야드와 69야드 킥오프 리턴을 기록했고 49야드 펀트 리턴까지 가세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의 활약이 전반 13점의 원동력이 됐다. 애담스는 “잘한 경기 였다고 생각하지만 브로킹도 많이 당했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애담의 이날 경기 출전은 스트븐 맨프로와 데빈 펄러가 각각 발목과 햄스티링 부상을 당하면서 찾아온 일종의 행운이었다.
사실 UCLA는 지난 1997년 이래 콜로지엄에서 한번도 이지기 못하고 7번이나 연패했다. UCLA 쿼터백 브렛 헌들리가 5살 때 였다.
헌들리는 “항상 게임에는 나가는데 좋은 소식을 듣지 못한 다는 것이 너무나 우스웠다”면서 “마치 유타에 가서 수년간 한번도 터치다운을 시키지 못한다거나 네브라스카에서 연패한 것과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UCLA는 지난 10월 유타와의 원정경기에서 4개의 터치다운을 앞세워 34대 27로 승리했으며 지난 9월 네브라스카와의 원정에서도 42대21로 이겼다. 또 이번달에는 2003년 이후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애리조나를 31대26으로 누르고 승리하는 기쁨을 맞볼 정도로 요즘 UCLA는 화끈한 화력을 자랑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USC와의 경기가 자못 흥미진진해 진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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