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90019·90004지역 거래보합세 속 60% 이상
상반기 뜨거웠던 주택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카운티의 주택가격과 판매량이 지난 수개월 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카운티의 주택가격과 판매량이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미결주택 매매지수 역시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식었다는 신호를 나타냈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부동산 정보회사 ‘레드핀’의 자료를 분석해 25일 보도한 ‘우편번호별 주택가격 상승현황’에 따르면 10월 LA카운티 전체의 중간 주택가격은 47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28%가 상승했지만 9월에 비해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매매건수는 총 4,463채로 전월 대비 9%가 상승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9%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9,719채)은 지난달에 비해 6%, 지난해에 비해 7%가 줄었다. 카운티 주택매물들의 평균 리스트 가격은 56만9,000달러(스퀘어피트 평균 328달러)로 조사됐다.
카운티 전체와는 다르게 LA 한인타운의 집값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림픽 블러버드 남부 크렌셔와 웨스턴 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컨트리클럽 팍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90019지역의 경우 지난달 20채의 주택이 판매됐는데 중간가격은 71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4%가 오른 가격이며 LA에서 7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이 지역은 9월에 비해서도 집값이 82%나 뛴 바 있다.
이밖에도 한인타운 인근 미드윌셔(90036) 지역에서 10월 10채의 주택이 평균 133만9,000달러에 판매되어 1년 만에 150%가 급등했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타운에 나오고 있는 주택매물은 LA카운티와 같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LA에서 가장 가격 인상폭이 컸던 지역 중 하나인 행콕팍(90004)의 경우 현재 이 지역에 나온 매물은 28채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7%, 9월보다 3%가 줄었다. 이 지역 매물의 평균 리스팅 가격은 77만9,000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전미부동산협회(NAR)는 25일 지난달 미결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0.6% 하락한 102.1을 기록해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3% 상승을 내다봤던 월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9월 수정치 기록인 102.7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에도 모기지 금리 상승이 걸림돌로 작용해 미결주택 매매지수가 부진을 보였다.
NAR은 지난달 16일 간의 연방정부 일부 업무정지로 인해 부동산 바이어들의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결주택은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주택을 의미하며, 판매계약이 완료되는 데에는 일반적으로 4~6주가 걸린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