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시즌 12주차
▶ 칩스 9연승 뒤 2연패…팬서스 7연승
스틸러스 코너백 아이크 테일러(오른쪽)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눈이 내린 24일 브라운스 와이드리시버 자시 고든을 잡지 못해 애를 먹었다.
캔사스시티 칩스가 9연승 뒤 2연패로 넘어졌다.
칩스는 지난주 덴버 브롱코스와 ‘정상 대결’에서 패해 9연승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린 실망에서 헤어나지 못한 듯 24일 샌디에고 차저스(5승6패)와 홈경기에서도 난타전 끝에 38-41로 덜미를 잡혔다. 전승가도를 달릴 때도 “기록만 번지르르할 뿐 우승후보는 못 된다”던 ‘빛 좋은 개살구’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것.
칩스는 경기 종료 1분22초 전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와이드리시버 드웨인 보우의 품에 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안겨주며 역전승을 끄집어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칩스는 팀 최고 패스 러시어 탐바 할리와 저스틴 휴스턴가 경기 일찌감치 부상으로 퇴장한 탓에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한 결과 다시 뒤집히고 말았다.
왼쪽 사이드라인을 달린 세이 아지로투투(26)가 리버스의 26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며 칩스를 울렸다. 프레즈노 스테이트 출신인 아지로투투는 6피트3인치 장신이지만 4년 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히지도 않았고 올해 패스를 받은 것도 단 두 번째에 불과하다.
은퇴한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몸을 담았던 팀으로 한인 팬들에게도 친숙한 피츠버그 스틸러스(5승6패)도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4연패 출발 악몽을 딛고 일어선 후로는 5승2패로, 디비전 리더 신시내티 벵갈스(7승4패)에 2게임차로 다가섰다.
스틸러스는 이날 적지에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4승7패)를 27-11로 눕혔다. 브라운스는 2년차 와이드리시버 자시 고든이 패스를 14차례(구단 타이기록)나 받아 237야드(구단 신기록)를 달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스틸러스 징크스’를 깨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스틸러스와 브라운스는 한 때 NFL 최고 전통의 라이벌 관계였지만 1999년부터는 싱겁기 짝이 없다. 특히 벤 로슬리스버거가 스틸러스 쿼터백을 맡은 후 16승1패를 포함, 25승5패로 스틸러스가 브라운스를 압도하고 있다.
한편 캐롤라이나 팬서스(8승3패)는 이날 마이애미 돌핀스(5승6패)와 원정경기에서 20-16으로 뒤집고 7연승을 달렸다. 전반에 6-16으로 뒤져 불안했지만 경기 종료 42초 전 쿼터백 캠 뉴튼이 타이트엔드 그렉 올슨에 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시켜 10년 만에 가장 긴 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론 리베라 감독의 팬서스는 지난주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도 꺾는 등 서서히 우승후보로 인정받기 시작한 팀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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