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 감독, 시즌 8게임 남기고 전격 퇴진 애리조나 St에 41-62 참패 후 해임 결정
USC의 레인 키핀 감독(오른쪽)이 애리조나 스테이트에 41-62로 참패한 뒤 필드에서 적장 터드 그램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USC가 풋볼팀의 레인 키핀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28일 밤 애리조나 스테이트에 당한 참패 후 29일 새벽에 전격적으로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
USC의 체육국장 팻 헤이든은 USC가 28일 밤 애리조나 탬피의 선데블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스테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학교 역사상 최다실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41-62로 완패, 시즌 전적 3승2패(팩-12 0승2패)가 된 직후 USC팀이 29일 새벽 LA공항에 도착하자 터미널에서 키핀 감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올 시즌 13게임 스케줄 가운데 아직도 8게임이 남아 있는 USC는 29일 새벽 4시25분 키핀 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한 뒤 팀의 부감독이었던 에드 오제런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키핀은 USC 감독으로 4년간 28승15패의 전적을 남긴 채 퇴장하게 됐다.
USC는 이날 경기에서 3쿼터 초반 역전 터치다운을 뽑아 21-20으로 앞서는 등 전반까지 애리조나 스테이트와 팽팽하게 맞섰으나 리드를 잡은 직후 애리조나 스테이트에 74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3개의 터치다운을 더 내주고 21-48로 뒤지며 단숨에 패배가 확정됐다. USC는 4쿼터 시작으로 연속 2개의 TD로 추격에 나서는 듯 했으나 애리조나 스테이트는 곧바로 2개의 TD로 응수하며 승부를 끝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레인 감독의 USC 커리어도 끝나고 말았다. USC는 이번 주에 경기가 없고 다음달 10일 애리조나와 대결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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