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댓글업체 19곳 적발… 필리핀 등서 작성
맛집 정보 서비스로 잘 알려진 비즈니스 리뷰 전문사이트 ‘옐프’(Yelp)에 올려진 일부 글들이 돈을 받고 이뤄진 것으로 밝혀져 신뢰성에 먹칠을 하게 됐다.
뉴욕주 검찰은 지난 1년 동안 벌어진 함정수사 끝에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고 옐프에 접속, 고객사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 글을 무더기로 작성한 혐의로 19개 회사들을 적발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들 회사의 대부분은 비즈니스들의 이미지 및 명성을 관리해 주는 컨설팅 업체들로 고객들로부터 돈을 받은 대가로 직원들을 동원해 수시로 옐프에 들어가 해당업소 리뷰 섹션을 통해 칭찬일색의 글들을 작성한 혐의다. 검찰은 적발된 업소들에게 총 35만달러의 벌금을 물렸다.
‘마켓워치’ 등 일부 경제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옐프에 등록된 전체 평가 글의 20%는 업체들로부터 글당 1~10달러를 받고 일하는 외국 거주 프리랜서 라이터들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가짜 평가 글을 작성하는 프리랜서들은 주로 필리핀, 방글라데시, 동유럽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대학 마이클 루카 교수의 연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에는 옐프에 등록된 가짜 평가 글은 전체의 5% 수준이었으나 지난 수년간 가짜 글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옐프는 지난 2004년 온라인 결제 서비스회사 ‘페이팔’ 엔지니어 출신인 제레미 스토플맨과 러셀 시몬스가 실리콘 밸리에서 공동 창업한 회사로 2012년 초 나스닥에 상장됐고 현재 시가 총액은 44억6,000만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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