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타주 같은 시험지 사후점검 제도 없어
교사들이 오답 지우고 정답 써넣기 등 부정 여지
학생들의 시험성적이 교사와 교장의 고과에 직접 반영됨에 따라 일부 교사들이 시험지를 조작해 성적을 부풀릴 개연성이 높은데도 워싱턴주 당국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주들이 시험성적 조작여부를 밝히기 위해 독립기관과 용역 계약을 맺고 학생들의 시험지를 일일이 점검하지만 워싱턴주 교육감실(OSPI)은 예외라고 지적했다.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육구 소속 교사 수십명이 학생들의 시험지에서 오답을 지우고 정답을 고쳐 써넣은 사실이 탄로나 처벌 받았고 베벌리 홀 교육감도 이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었다.
지난 2008년 이후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 여러 주에서도 교사들의 시험성적 부풀리기 스캔들이 발생, 교육 전문가들이 연방당국에 보다 철저한 시험성적 관리를 촉구해왔다.
금년 초 연방정부 조사에 따르면 37개 주가 어떤 형태로든 시험지 사후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33개주는 오답 지우기, 28개주는 갑작스런 성적향상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워싱턴주 OSPI는 시험지 사후점검을 위한 예산이 전혀 배정돼 있지 않으며 한 학급 학생들이 똑같은 답을 써내거나 특정 학교 학생성적이 갑자기 크게 향상돼도 개의치 않고 있다.
OSPI는 시험지의 사전사후 밀폐, 교사의 정답 암시행위, 심지어는 시험시간 중 학생들의 화장실 출입에 관한 규정 등 시험부정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및 교육구 직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있다며 성적 부풀리기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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