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스킨스·자이언츠·바이킹스 모두 3연패 49ers·패커스·팰콘스도 1승2패로 ‘빨간불’
지난해 잘 나갔던 팀들이 올해는 시즌 3주째 첫 승을 못 올리고 있다. 디펜딩 NFC 동부지구 챔피언 워싱턴 레드스킨스(지난해 10승6패),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미네소타 바이킹스(10승6패), 9승6패로 아깝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2년 전의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가 모두 ‘무승 3패’다.
특히 레드스킨스와 자이언츠의 동시 3연패 출발은 NFL 역사상 처음이다.
문제가 가장 심각한 팀은 자이언츠다. 22일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원정경기에서 0-38 KO패를 당하는 모습이 형편없었다. 시즌 첫 승을 걸고 맞붙은 ‘무승 2패’ 팀들끼리 대결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리면 답이 없다. 자이언츠는 이날 쿼터백 일라이 매닝이 7번이나 색(sack)을 당하는 바람에 점수를 낼 수가 없었다.
자이언츠에 두 번이나 수퍼보울 우승을 안겨준 탐 커플린 감독이 더 이상의 수모를 당한 적이 없다. 자이언츠는 다음 상대가 ‘전승가도’ 캔사스시티 칩스라 갈수록 태산이다.
레드스킨스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예고된 난타전”에서 20-27로 패했다. 이미 안방에서 2패나 당한 타격이 크다. 3연패 출발을 딛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은 NFL 역사상 셋 밖에 없기 때문이다. 레드스킨스의 3연패 스타트는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바이킹스는 우세가 점쳐졌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홈경기에서 27-31로 패해 망신살이 뻗쳤다. 브라운스는 지난주 작년 신인 드래프트의 전체 3번 지명권으로 뽑은 러닝백이자 팀의 최고 선수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로 트레이드하면서 사실상 이번 시즌에 대한 희망을 일찌감치 접은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방에서 새 쿼터백, 새 러닝백을 쓴 상대에 30점 이상 내주며 첫 승 기회를 날렸다.
수퍼보울 준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49ers와 그린베이 패커스, 애틀랜타 팰콘스의 1승2패 출발도 충격적이다.
그러고 보면 NFC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들 중 시혹스만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시혹스, 캔사스시티 칩스, 뉴올리언스 세인츠,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3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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