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기준 27.5% 달해 50년 전보다 4배 늘어
미국에서 4가구 가운데 1가구는 ‘나 홀로’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2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혼자 사는 나 홀로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5%에 달했다.
미국에서 나 홀로 가구는 1900년 5.1%에 그쳤으나 1970년에는 17%로 불어난 뒤 이후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체 인구변화를 감안한 나 홀로 가구수는 1970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3배 이상 불어났다. 50년 전인 1962년에 비해서는 4배 이상 늘었다.
또 부모와 한 자녀로 구성된 ‘3인 가구’ 숫자는 1970년 40%에서 2012년에는 18%로 뚝 떨어졌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구가 전체의 5분의 1에도 못 미친 것이다. 반면에 40년 전인 1972년 3인 가구의 비율은 40.3%를 점했다.
센서스국의 이번 통계는 대학 기숙사, 교도소 등 각종 보호시설에서 홀로 살고 있는 사람은 제외된 것으로, 이를 감안하면 실제 나 홀로 가구의 비율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미국인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거나, 결혼을 기피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최근 수년간 지속하고 있는 미국의 경기침체도 나홀로 가구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부진이 계속되자 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결혼한 사람들로 구성된 가구 비율은 1970년 71%에서 2012년 49%로 급감했다. 3인 가구의 숫자가 뚝 떨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2005년부터 2011년 사이 부모 가운데 최소 한 사람이 실업자이면서 두 자녀를 둔 가구는 무려 33%나 늘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일자리를 잃은 부모가 늘어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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