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특사 30일 방북 빠르면 이번 주말 석방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인 시민권자 케네스 배(44ㆍ한국명 배준호ㆍ사진)씨가 빠르면 이번 주말 억류 10개월 만에 석방될 가능성이 커졌다.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가 오는 30일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씨의 석방을 위해 북한을 전격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27일 밝혔다.
특히 북한의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고위관리가 북한을 공식 방문하게 됨에 따라 한동안 악화돼 온 미국과 북한 관계의 개선을 추진할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국무부는 이날 오후 마리 하프 부대변인 명의의 보도 자료에서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킹 특사가 30일 북한으로 건너가 31일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킹 특사는 북한 당국에 인도적 차원에서 케네스 배를 용서하고 특별사면을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 특사는 방북기간 북한 당국과 배씨의 사면과 석방문제를 협의한 뒤 북한 당국이 특별사면을 하면 배씨와 함께 31일 귀환 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킹 특사는 방북기간 북한 당국과 배씨의 사면과 석방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이날 뉴욕채널 등을 통해 배씨 석방문제와 관련해 미국 고위관리의 방북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이 배씨를 석방시켜 주겠다는 약속 하에 킹 특사의 방북을 초청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킹 특사의 방북 목적은 배씨의 석방문제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고 북핵문제 등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가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2년 만에 이뤄지는 일이다.
아버지가 배성서 전 빙그레 감독으로 밝혀진 배씨는 지난해 11월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배씨는 올해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 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북한 내 특별교화소(교도소)에서 수용생활을 해왔다.
또 최근 몸무게가 50파운드나 빠지는 등 건강이 나빠져 외국인 전용 평양 친선병원에 입원했다고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는 가족 등이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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