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공립교에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을 위한 보건센터를 운영한다. 카운티 교육청은 공립교 9개교를 선정, 카운티의 보건 & 인력자원 서비스국과 제휴해 보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보건센터가 운영되는 실버 스프링의 웰러 로드 초등학교의 마이클 사이몬즈 교장은 “센터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웰러 로드 초등학교는 보건센터를 이미 시행해 오고 있는 사회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 초등학교는 학업 증진 프로그램(The Linkages to Learning Program, LLP)의 일환으로 학생 가족들에게도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사이몬즈 교장은 “학부모들이 이들 서비스를 받는 방법을 꼭 알고 있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젠 도움을 받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력을 갖게 됐다”며 이는 의미 있는 일임을 시사했다. LLP는 정신건강협회(The Mental Health Association), 공립교, 카운티 보건 & 인력자원 서비스국 등 3개 기관이 협력해 지원하는 서비스로 현재 28개 공립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LLP는 학업, 사회성, 감정 통제, 건강관리 등 학생과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사회 복지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일괄 제공하는 특징을 지닌 제도이다. 학생 가족들은 LLP를 통해 식생활, 주택, 취업, 컴퓨터 교육, 시민권 획득과 이민 문제 등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다. 카운티의 조수아 스타 교육감은 “서비스 자원을 많이 갖추어 놓았지만 아직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학업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신과 육체가 모두 건강한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 교육감은 “우리는 카운티에서 이러한 일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LLP가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 요소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학생 가족들만을 위한 제도는 아니다. 영재 학생들의 경우 이들의 학부모들이 알고 있지 못한 정보를 LLP를 통해 접할 수 있다. LLP는 수학이나 과학 과목의 월반 프로그램, 공학 관련 캠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과외 활동과 관련해서는 여름 캠프, 야외 견학, 방과 후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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