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공원서…토론회, 콘서트 등 열려
지난 주말 열린 시애틀 ‘헴프페스트(HempFest)’에 매일 평균 8만 5,000여명의 애호가들이 운집했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다운타운의 머틀 에드워드 파크 공원에서 열린 대마초 축제에는 관련 행사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여명이 참여해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합법화 된 마리화나 흡연을 공개적으로 만끽했다.
올해 행사장에서는 마리화나에 관한 우려와 희망이 동시에 표출됐다. 작년 11월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I-502 주민발의안 초안 작성에 참여했던 변호사들은 현장에서 토론회를 열고 좀더 자유로운 마리화나 규정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강조했다.
주정부가 재배, 가공, 판매 과정에서 세금을 징수하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비난하는 의견도 나왔고 특히 연방정부가 여전히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 차원의 단속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행사 주최 측의 비비안 맥픽 이사는 “I-502가 완벽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하는 일 중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긴 여행의 시작일 뿐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행사가 열린 공원에서는 토론회 외에 다양한 콘서트가 열렸으며 대마 흡인용 도구 및 종자를 사용한 식품, 화장품 등의 전시와 판매도 이뤄졌다.
대마가 합법화됐지만 공공장소에서 대마를 끽연하는 행위는 음주와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올해 행사장에 출동한 시애틀 경찰관들은 끽연자들을 단속하지 않고 마리화나 합법화 관련 홍보물이 딸린 ‘도리토스’ 과자를 무료로 나눠줬는데 1,000여 봉지가 10분도 안돼 품절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