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서 7월에만 13명이 비브리오균 감염돼
여름철 비브리오 균에 감염된 생굴을 먹고 장염을 일으키는 사례가 빈발하는 가운데 지난 7월 킹 카운티에서 장염 환자가 예년보다 3배나 늘어나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히 유의하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킹 카운티 보건국은 생굴 섭취로 인한 비브리오 균 감염사례가 예년 7월에는 평균 4건 정도였지만 올해에는 무려 13건이나 보고됐다고 밝혔다.
8월에도 예년엔 평균 6건이 보고되지만 올해는 13일 현재 이미 8건이 보고됐다고 보건국은 밝혔다. 주 전역에서도 40여명이 생굴 섭취로 인해 비브리오 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의 제프 듀친 박사는 “보고되는 감염사례 1건당 보고되지 않는 감염 사례가 142건이나 된다”며 비브리오에 감염되는 주민들이 예상외로 많다고 지적했다.
보건국은 올해 비브리오균 수치가 특히 높은 해머슬리 인렛, 후드 캐널 일원, 오클랜드 베이, 토튼 인렛 연안을 폐쇄하고 이 지역에서 생굴양식을 자제하도록 업자들에게 권고했다.
비브리오 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구토 및 40도 안팎의 고열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장염 비브리오 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는 대부분 섭취 후 10~18시간에 발생하지만 때로는 수시간 안에 나타나기도 하고 2~3일 지난 후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는 굴 섭취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굴을 가열 조리한 후 먹는 것이 좋다며 “깨끗이 씻어 가열 조리하되 껍질이 벌어질 정도까지만 끓이지 말고 껍질이 벌어진 후 3~5분 더 가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불에 직접 굽지 않고 스팀을 할 경우에는 최소 9분 이상 가열하도록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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