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총영사, 지난달 스페이스 니들 인근 부지 가계약
“다운타운 주차장은 오염문제로 포기”
자체 청사 신축계획을 적극 추진중인 시애틀총영사관이 새로운 부지를 잠정 결정했다.
송영완 총영사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사 부지 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자체 청사 신축부지를 물색해오다가 한달 전쯤에 다운타운 부지를 결정하고 소유주와 가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밝혔다.
송 총영사는 “매매계약을 마무리(Closing)한 것이 아니라 가계약 상태이므로 추후 오염 등 다른 문제점들이 밝혀지면 이를 보완하거나 아예 깨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척 상황을 봐서 추후 주소와 사진 등 모든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한인 부동산 전문인들로부터 더 자세한 정보나 제보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 총영사나 시애틀총영사관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한인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총영사관이 결정한 신축 부지는 스페이스 니들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는 현재 상황과 부지의 위치 등을 고려할 때 가계약 조건이 시애틀총영사관 측에 매우 유리한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 총영사는 지난해 ‘Closing’ 직전 단계까지 갔던 다운타운 스튜어트 St와 마이너 Ave 교차로 지점의 주차장 부지는 토지 오염문제를 놓고 소유주 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매입결정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송 총영사는 “이 주차장 부지는 클로징 단계에서 언론에 사실을 공개했으며 그 뒤 한인 전문가 2명으로부터 그 부지의 오염문제에 관한 추가 제보가 있었다”고 밝히고 “오염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했고, 정화 비용 등과 관련해 러시아계 소유주 측과 협상이 결렬돼 구입을 포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애틀 총영사관 측의 바이어 에이전트를 맡았던 이광술 전 시애틀한인회장은 “당시 부지매입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 과정에서 오염 문제가 있음을 분명히 알고 매매 진행이 이뤄졌는데도 마치 나중에 오염문제를 제보 받고 안 것처럼 밝힌 총영사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모든 절차를 정확하게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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