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봉행장, 시카고서 전국 동시 인터넷 기자회견
“잠재고객 있는 곳 지점 개설계획엔 변함 없어”
서북미 최초의 한인은행이었던 PI뱅크를 올해 인수ㆍ합병한 BBCN 뱅크(행장 민수봉)가 벨뷰지점 오픈 계획이 당분간 없음을 공식 밝혔다.
BBCN 뱅크는 노스 시애틀 소재 시애틀 지점과 페더럴웨이 H마트 지점을 오는 9월20일까지 영업한 뒤 문을 닫고 인근 지점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BBCN뱅크는 일부 중복 지점들을 통합하면서도 서북미 유일 토착은행이 된 유니뱅크(행장 이창열)가 먼저 진출해 많은 한인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벨뷰지역에 지점을 오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소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져 BBCN 뱅크가 조만간 벨뷰지점을 개설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민수봉 행장은 13일 시카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애틀지역의 경우 벨뷰지점을 당장 오픈할 계획은 없다”면서 “하지만 BBCN 뱅크는 한인고객 수요가 있는 곳에는 언제라도 지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한인은행 가운데서 규모가 가장 큰 BBCN뱅크는 이날 오전 시카고에서 이 지역 한인은행인 포스터 은행을 인수해 간판을 바꿔 영업을 시작하게 된 것을 계기로 한인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카고 현지 기자들은 직접 참석하고 시애틀 한국일보를 포함해 LA와 뉴욕 등 다른 지역 기자들은 인터넷기반 실시간 화상시스템인‘웹캐스터’를 통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BBCN뱅크가 이날 벨뷰지점 오픈 계획이 없음을 공식화함에 따라 다음달 23일부터 BBCN 뱅크는 린우드 지점과 린우드 H마트 지점, 페더럴웨이 지점, 타코마 지점 등 시애틀지역에서 모두 4개의 지점을 운영하게 된다. 유니뱅크도 린우드 본점과 페더럴웨이ㆍ타코마ㆍ벨뷰지점 등 4개의 점포망을 갖추고 있다.
한편 BBCN 뱅크의 케빈 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스터은행의 인수로 BBCN은 시애틀을 포함해 전국 주요 5개 지역에서 54개 지점과 6개 대출사무소를 운영하게 됐으며 총자산 역시 62억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나스닥에 상장된 BBCN 뱅크는 현재 시가총액이 11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미주 한인은행 가운데 2위 은행보다도 규모 면에서 2배 이상 크다”고 강조하고 “규모를 갖춘 한인은행으로 한인 고객들에게 최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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