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성당서 350여명 참가
▶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
제19차 북가주 성령대대회가 10일 샌프란시스코 성마이클 한인천주교회에서 6개 성당 350여명이 신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북가주 성령쇄신 봉사회(지도신부: 황선기 마티아, 회장: 신주희 미카엘라) 주최의 이번 성령대회는 김명선 사도요한 신부(현 전국 성령쇄신 봉사회 대표 지도신부, 영성의 집 원장)을 강사로 개최됐다.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로마10, 13)라는 주제로 열린 성령대회는 오전 9시 묵주기도를 시작으로 황선기 마티아 신부의 개회 선포, 찬미성가대의 "영광의 주님 찬양하세"의 뜨거운 찬송으로 시작되었다.
강사로 나온 김명선 사도요한 신부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의 궁극적 목적은 ‘구원’ 즉 ‘영원한 생명’에 있다”고 전했다. 김 신부는 “그런데 이 구원은 인간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절대적인 사랑의 은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당신의 사랑을 온전히 보여주시는 아버지 하느님과 사랑을 실천하도록 이끌어 주시는 예수님과 더불어 우리를 일치시키고 사랑으로 화합시키는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온전히 살아서 활동하게 하는 "성령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며 우리는 그 체험을 통하여 성령안에서 새 생활을 실천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명선 신부는 또 "성령세례"를 통한 하느님의 체험은 초대교회에서와 같이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새 생활을 실천하게 하고 우리는 그 체험으로 "하느님의 뜻" 가운데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기쁨과 기도와 감사의 생활을 통하여 오늘을 충실히 살 수 있게 도와주신다고 전했다.
성령세례를 통한 7가지 은사(지혜, 통달, 의견, 굳셈, 지식, 효경, 경외)와 9가지의 열매(갈라디아서 5:22-23: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는 성령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시며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성령의 활동을 체험하고 또 성령께서 주시는 많은 은사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할 때 구원의 체험을 느끼며 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궁극적인 구원의 은총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을 충실히 살아갈 때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통하여 하느님을 알게 되고 세상 모든 이들에게도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명선 신부는 “구원의 길이 나에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 모습은 성사생활 가운데서도 고백성사와 성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과 화해하고 성체 안에서의 기쁨으로 그리스도를 닮아갈 때 현재의 생활 안에서 천국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궁극정인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길임을 알고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신부의 강의가 끝난 후에는 자비의 기도와 성체현시(성체조배)가 있었다. 곧이어 치유 안수예절이 시작되었는데 강사 신부와 북가주 6개성당 신부, 황선기 마티아(산호세), 김광근 도미니코(오클랜드), 황현 율리오(샌프란시스코), 최숭근 비오(새크라멘토), 김선류 타데오(트라이벨리), 채홍락 시몬(몬트레이) 신부가 참석 신자들에게 7명의 신부가 신자 한분 한분에게 각각 7번의 안수기도를 해 주었다. 안수예절이 끝나고 저녁식사 후 파견미사가 있었는데 참가자들은 입당하는 사제들을 향해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응답하였다. 이어 각 성당 및 신부 소개 때는 각 본당출신에 관계없이 모두 신부들을 열렬히 환영하는 등 성령대회의 뜨거운 열기와 성령께서 주시는 일치를 느낄 수 있었다.
북가주 성령쇄신 봉사회 지도신부인 황선기 마티아 신부는 “구원을 받으려면 예수를 믿고 구원을 위하여 보내신 분을 믿는 신앙이 필요하다”면서 “성령대회에 참여한 모두가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사랑과 기쁨이 충만함으로 가족과 이웃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한분 한분 되시기를 희망하며 축복한다”고 대회사를 통해 밝혔다. 한 성령대회 참가자는 치유안수 예절에 참가자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안수해주신 각 성당 신부님들께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주희 미카엘라 성령쇄신 봉사회 회장은 “각자의 어려움과 장애물을 극복하고 주님이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신 참가자들과 각기 맡은 부서에서 대회를 준비하느라 애쓴 모든 봉사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우리가 받은 은사를 소홀히 여기지 말고 이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전념하면서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자”고 인사말을 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열린 북가주 성령대회에는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새크라멘토, 산호세, 트라이밸리, 몬트레이 등 6개 성당 신자와 신부들이 참석했다.
<손수락 기자>
북가주성령대회에서 강사인 김명선 신부가 ‘구원’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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