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건강보험개혁법(The Affordable Care Act) 시행에 맞춰 최근 책정된 메릴랜드의 의료보험 수가가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보험관리청(Maryland Insurance Administration, MIA)은 오는 10월 1일부터 온라인상(Maryland Health Connection, MHC)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개인 의료보험에 대한 수가 기준을 26일 최종 승인했다. MHC에서 구입한 보험은 내년 1월 1일부터 혜택 적용이 시작된다.
기준안을 보면 9개 보험업체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들의 수가는 지금까지 알려진 12개 주의 가격과 비교해 저렴한 수준이다. 이들 12개 주는 각각 관내의 의료보험 수가를 이미 승인했거나 제안해 놓은 곳들이다.
메릴랜드주의 의료보험 판매 시장을 관리할 주정부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의료보험 수가는 워싱턴 지역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주 보건 & 정신위생부의 조수아 샤프스타인 장관은 “메릴랜드가 전국에서 최저 수준의 의료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샤프스타인 장관은 또 MIA의 보험 수가 승인은 온라인 의료보험 시장 운영 착수에 초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MIA는 당초 제안됐던 것보다 33%나 낮은 의료보험 수가 기준안을 채택했다. 21세 연령의 비흡연자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보험은 월 수가가 최저 93달러부터 시작된다.
25세 연령의 개인이 보험 수가는 최저인 반면 치료 시 본인 부담금이 최고로 높은 보험을 구입하고자 할 때 메릴랜드는 월 119~129달러를 부담해야 하나 워싱턴 DC는 151달러, 버지니아는 134달러를 내야 한다.
연령대가 높은 50세 연령의 개인 보험 가입자를 비교해도 메릴랜드의 보험 수가가 싸다. 이 연령의 주민이 보험을 구입할 경우 메릴랜드의 월 보험 수가는 260~269달러로 뉴욕의 319달러, 버지니아의 329달러보다 월등히 낮다.
샤프스타인 장관은 주정부 당국의 분석을 인용해 MHC를 통해 보험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민 중 과반수 이상은 연방 건강보험개혁법에 따른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개혁법 하에서 각 보험업체들은 산부인과, 정신과 진료를 비롯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 혜택이 포함된 의료보험을 제공해야 한다. 또 보험 가입 이전의 질병 등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가입 거부를 해서도 안 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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