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6개월 앞두고 끝없이 부정시비에 휘말렸던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사진)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비리에 연루된 식료품 제조업체 ‘스타 사이언티픽 사 (Star Scientific)’에 12만 여 달러를 상환했다. 23일 오전에 발표된 사과문을 통해 맥도넬 주지사는 “나와 나의 가족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버지니아 주에 피해를 끼쳐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여러분의 신뢰와 신용을 다시 얻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한, 사과문을 통해 자신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했다. 이어 맥도넬 주지사는 스타 사이언티픽사에게 12만 달러를 상환하기 위해 개인 앞으로 5만 2천여 달러와 자신이 여동생과 함께 운영하는 부동산 사업체 앞으로 7만 1천여 달러를 대출 받았다고 밝혔다. 몇 달 간 맥도넬 주지사는 수 천 달러에 달하는 선물을 아무런 보고 없이 건네받은 점 등으로 여러 부정행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이달 초 워싱턴 포스트가 맥도넬 주지사가 스타 사이언티픽사의 대표 조니 윌리엄으로부터 추가로 12만 달러를 건네받은 사실을 보도함에 따라 맹비난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부인 머린 맥도넬 여사가 뇌물을 건네받은 사실과 아들 션 맥도넬이 만취 상태로 공공장소에서 욕설을 해 경찰에 체포되는 해프닝 등이 알려지며 가족까지 부정행위에 연루돼 끝없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그의 도가 지나치는 부정행위에 대해 최근 버지니아 주 의회 의원들은 물론 버지니아 주지사에 나서는 민주 공화 후보들도 맥도넬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한예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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