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5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각각 두 명의 아기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a첫 번째 사건은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서 발생했다. 생후 8개월의 아기를 출근길에 데이케어센터에 데려다 주려던 아기 엄마는 아기를 잊어버리고 아기를 차 안에 남겨둔 채 출근했다. 90도를 웃도는 폭염 속 차 안에 약 여섯 시간동안 혼자 남겨진 아기는 열사병을 일으켜 사망했다. 몇 시간 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생후 16개월 된 아기를 데이케어센터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받은 아기의 친척이 차 안의 아기를 잊고 집으로 들어가 낮잠을 자버린 것이다. 4시간 후, 뒤늦게 차 안의 아기를 깨닫고 병원으로 향했을 때는 이미 아기가 심장 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후였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키즈 앤 카스 (Kids and Cars)’는 매년 폭염 속에 차에 방치되어 사망하는 아동의 수는 평균 38명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속도로교통안전관리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은 “바깥 온도가 화씨 60도 가량일 경우, 차량 내 온도는 화씨 110도까지 상승하는 것이 가능하고 바깥 온도가 화씨 80도 가량일 때는 창문이 2인치 정도 내려져 있는 상황에서도 단지 10분 안에 차량 내 온도가 살인적인 온도로 상승한다”고 전했다. 또 “특히 아동은 성인처럼 체내 열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열에 노출되면 성인보다 3~5배 정도 빠르게 체온이 올라간다”며 폭염 시 여름철 차량내 아동 방치에 대한 주의를 요했다.
<한예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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