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妄言)에, 망동(妄動)을 서슴지 않는다. 극우파로 분류되는 일본의 정치지도자란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적게 잡아 30만 이상이 학살됐다. 남경대학살이다. 그 참상을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꽃다운 어린 소녀들을 마구 징발해갔다. 그리고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삼았다. 그 사실을 부인한다. 일본의 극우파가 보이고 있는 그 행태에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분노한다.
왜 분노하는가. 20세기 인류사의 최대사건이다. 2차 세계 대전이다. 6000만이 넘는 인류가 학살된 그 참상의 본질을 왜곡하고 부인하려 든다. 그 발상 자체가 반(反)인륜에, 범죄적이기 때문이다.
한국현대사의 최대사건은 무엇일까. 6.25 동란이다. 6.10 민주항쟁, 5.18, 4.19, 88서울올림픽 등도 지목됐으나 압도적 다수가 6.25를 최대사건으로 꼽았다.
경제적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 무고한 인명만 최소한 300만이 희생됐다. 그 참상은 한국인의 집단의식 속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그런데 한 가지 기묘한 사실이 발견된다. 6.25- 그 한국 현대사 최악의 참상을 왜곡시킨다. 그리고 부인하려든다. 거기에 대해서는 별반 분노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왜 그토록 관대한가.
2차 대전 패전과 함께 군국주의 일본과 나치 히틀러의 인류학살 죄악은 명백히 드러났고 그 원흉들은 전범으로 단죄됐다.
인류 학살로 보면 더 사악한 체제가 스탈린, 모택동으로 대변되는 공산주의 체제다. 공산당 체제에서 희생된 인류는 적게 잡아도 1억이 넘으니까. 공산당이 저지른 죄악에 대해서는 그러나 너그러운 편이다. 왜. 공산주의의 죄악상에 대한 단죄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6.25의 죄악상에 대해서는 단순히 관대한 정도가 아니다. 온갖 미신이 횡행하면서가 진실이 오도되고 있다. 그리고 망각되어지고 있다.
한국의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부터가 그렇다. 김일성 집단의 ‘남침’이라는 기술이 빠진 교과서가 하나 둘이 아니다. 북한공산군을 북한의 공식명칭인 ‘인민군’이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유엔군은 ‘개입’한 것으로 기술되고 ‘중국인민군이 지원해 참전’했다고 기록됐다. 개입이라는 말을 통해 유엔은 불순한 외세의 인상을 짙게 했다. 반면 중국군은 약자를 돕는 의로운 우군(友軍)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6.25는 민족통일전쟁으로 미화돼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한국의 고등학교 학생 중 69%가 6.25를 ‘북침’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6.25동란은 폭력적 방법으로 ‘역사적 진보’를 앞당긴다는 공산주의가 기획 연출한 전쟁으로 한국현대사 최악의 참상이다. 이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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