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등‘토네이도 골목’
▶ 지난달 강력 토네이도 강타 때 안전 효과 증명 주택용‘세이프룸’에서 학교용 컨테이너 등 다양
■토네이도 와중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안전실(Safe Room) 보통 주택 내의 클로젯이나 화장실을 주택 내‘세이프룸’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신축 주택에 8x8 피트 세이프룸을 설치하는 비용은 6,600~8,700 달러 정도다.
강력한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소도시 무어를 휩쓸고 지나간 5월 중순부터 태풍 대피소(storm-shelter) 제작사 들은 쇄도하는 주문전화에 진땀을 빼고 있다.“바람이 불 때면 내 전화가 울리기 시작한다”고 오클라호마 주 콜린빌에 위치한 스톰세이프룸스닷컴(StormSafeRooms.com)의 브래드 웹은 말한다.“요즘은 하루 종일 전화기에 불이 날 지경입니다”
대부분 주문자들은 4x6 피트 크기의 6인용 철강 대피소를 원하는데 가격은 4,000달러정도(설치와 배달 가격은 별도)다. “대다수는 최근 토네이도가 강타한 오클라호마와 텍사스에서 오는 전화이지만 위스콘신과 미시시피에서도 오지요. 작년에 비해 50% 가량 증가했습니다”5월 중순 잇달아 덮친 토네이도로 텍사스에서는 6명이, 오클라호마에선 9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24명이 숨졌다. 특히 무어시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200마일 강풍을 동반한 5등급의 무시무시한 파괴력으로 수백채의 집과 초등학교 등을 순식간에 쓰레기더미로 만들며 소도시를 초토화 시켰다.
그러나 토네이도가 강타하기 15분 전 경보가 울린 후 신속하게 주택 내 설치된 대피소로 피신하여 무사했던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 반면 여러 명의 학생들이 사망한 플라자타워스 초등학교엔 대피소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폭풍 대피소가 인명을 구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켄트 주립대학의 건강 및 위험 연구소의 공중보건 전문가 앤드류 커티스 소장은 말한다. “필수는 아니라 해도 강력하게 권장할 만 하지요”재난을 당한 후에야 집에 대피소를 설치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한 커티스 소장은 “아파트 등 임대 주택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나 빈곤층 커뮤니티에서는 커뮤니티 대피소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폭풍 대피소는 클로젯 사이즈의 2인용부터 학교나 직장, 트레일러 파크용의 40피트짜리 원형지붕 버전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대부분의 소형 대피소들은 콘크리트 파운데이션에 고정시켜 지상에 설치되는데 “차고 뒤에 세울 수 있다”고 웹은 설명한다.
중서부 남쪽지역의 주택들은 토네이도를 피할 지하 대피소를 갖고 있지 않다. 경제적 이유로 지하실이 없이 슬랩 파운데이션에 집을 짓기 때문이다. 그래서 폭풍 대피소도 지상에 설치하고 있다고 서바이브어스톰닷컴(Survive-A-Storm.com)의 매트 윌리엄스는 설명한다.
학교나 공장용 대형 대피소에 관한 전화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한 윌리엄스는 “5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도 제작한다”고 말했다.
전국폭풍대피소협회에서 공인받은 폭풍 대피소는 시속 250마일의 강풍에 견딜 수 있고 같은 속도로 날아다니는 잔해에도 끄떡없도록 제작된다고 텍사스대학 교수인 언스트 키슬링 협회장은 말한다. “이번 시속 200마일 강풍의 오클라호마 토네이도의 경우 이 같은 대피소로 피신한 사람들은 무난히 생존했을 것입니다”또 보통 지하 대피소라야 안전하다고 생각지만 협회의 공인을 받은 대피소라면 지상용도 상당히 안전하다는 것. 키슬링 소장은 “지하 대피소만 안전하다는 주장은 전혀 정확하지 않다. 지상에 세워진 현대적 폭풍 대피소도 대단히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클라호마, 텍사스, 캔자스 등 이른바 ‘토네이도 골목(Tornado Alley)에 위치한 상당수의 로컬 정부들은 주택 신축 시 폭풍 대피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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