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롬에 살고 있는 마지 네빌(62·여)은 지난해 집에 있던 오래된 여행용 가방을 중고품으로 팔기위해 먼지를 털어내던 중 희미한 글자를 발견했다.
‘제롬 맥거번’이라는 남자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본 네빌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맥거번 형제 추모 사이트를 찾아내 이를 알렸고 메릴랜드주 콜럼비아에 살고 있는 찰리 맥거번(81) 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네빌이 갖고 있던 가방은 한국전 전쟁영웅인 로버트·제롬 맥거번 형제 가운데 동생인 제롬의 것이다. 6남매 가운데 셋째, 넷째였던 로버트와 제롬은 지난1951년 1월 30일과 2월 10일 한국전에서 잇따라 전사했다. 이후 로버트는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제롬은 ‘은성 훈장‘을 각각 추서 받았다. 제롬은 1950년한국으로 향하는 배에 타기 직전 워싱턴주 포트루이스에서 가족들에게 "내 가방과 옷가지 등을 동생 찰리에게 물려주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으나 가방은 끝내도착하지 않았다.
이 가방은 이후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조지아주 롬의 버드 듀크라는 여성으로 흘러들어 갔고, 듀크가 이를 마지에게 넘긴 뒤 무려 6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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